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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 반성문, 사고현장도 가지않고 저널리스트 흉내만...

박은아 | 기사입력 2014/05/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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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가 반성문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언론노조 KBS 본부는 2012년과 2013년 입사한 KBS 38~40기 취재·촬영 기자들이 사내 보도정보시스템에 ‘반성합니다’라는 제목의 A4 12장 분량짜리 반성문을 올렸다고 밝혔다.

38~40기 40여명을 대표해 KBS 기자 10명이 쓴 반성문에서 "KBS 기자는 ‘기레기(기자+쓰레기)’로 전락했다”며 “사고 현장에 가지 않고 리포트를 만들었고 매 맞는 것이 두려워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지 않고 기사를 썼다”고 밝혔다.

또 한 기자는 “우리는 현장에 있었지만 현장을 취재하지 않았다. 유가족들이 구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울부짖을 때 우리는 현장에 없는 정부와 해경의 숫자만 받아 적으며 냉철한 저널리스트 흉내만 내며 외면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 방문 당시 혼란스러움과 분노를 다루지 않았다. 육성이 아닌 컴퓨터그래픽(CG)으로 처리된 대통령의 위로와 당부만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 기자 반성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막내 기자들 개념 있네", "정말 불신만 가득하네요", "실망한 건 정부만이 아니었다", "매 맞는 게 두려워 가지도 않고 거짓 기사를 썼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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